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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레이아웃 카메론 XE LAYOUT CAMERON XE1.7.5.7



영상자료 서장(序章)-1

2008.01.09 23:37

솔나무 조회 수:1277


벌써 겨울이다.

이놈의 추위는 왜 이다지도 매서운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럽다.

옷은 두겹밖에 입지 않아도 썰렁한 기운조차 느낄 수 없지만 하얗게 서리처럼 내뿜는 자신의 입김에 괜스리 서러움에 눈물이 핑돈다.

 

터벅 터벅 그렇게 사내는 산길을 돌아 내려와 주막에 앉았다. 사람 하나 볼 수 없는 주막의 을쓰년 서러운 분위기에 어울리게 사내는 조용히 앉아 칼을 테이블위에 올려 놓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여기는 어디쯤인가... 내가 왜 여기 있는가..'

 

"무엇을 드릴깝쇼?"

점소이 하나가 어슬렁 거리며 뒤뚱뒤뚱 뚱하니 묻는다. 따스한 아랫목에서 졸고 있는데 왜 깨웠느냐는 식이다.

"죽엽청 한병, 그리고 건포 하나!"

"건포는 무슨?"

"대충 아무거나, 소고기면 더 좋고!"

 


한비!

한비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는 묵묵히 술잔을 기울였다.

'이러다 굶어 주겠는데?'

'어디 노잣돈이라도 벌어야 겠구나...'

 

툭툭 털며 일어나 전낭을 뒤적이며 묻는다.

"얼마요?"

"은자 두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