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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2012.10.21 22:56

월하독작

조회 수 2042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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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백

꽃 밑에서 한 병의 술을 놓고
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그림자 더하여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래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네.


속세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네.
 
하늘이 만일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어찌 하늘에 술별이 있으며


땅이 또한 술을 즐기지 않으면
어찌 술샘이 있으리요


天地가 하냥 즐기었거늘
술을 좋아함을 어찌 부끄러워하리
 
맑은 술은 聖人에 비하고
흐린 술은 또한 賢人에 비하였으니


성현도 이미 마셨던 것을
헛되이 신선을 구하는가


석잔술은 大道에 통하고
한말 술은 自然에 합하거니


모두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깨인 사람에게 이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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