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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9 14:29

쉼(休)

조회 수 105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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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라고, 어느 승려는 책에서 어리광을 좀 부려대었었지.

좌판을 두드리며 한참 글자 맞추기를 하다가 문득,

송창식 군의 이 노래가 생각났네.

"가나라다마바사아 자차카타파하... 우헤헤헤 헤헤^^"

나도 지금 어리광이 조금 부리고 싶은 모양이네. 허허.^^

가을이라고 햇살은 자꾸 가늘어지고

운동을 나온 아지매들의 허리는 자꾸 굵어지네.

제발인지 썬캡인지 뭔지 하는 것은 안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자외선 차단한다고 너나 나나 그걸 쓰고 걸어 다니는데

길에서 마주치면 조금 무섭다네.^^

얼굴에 기미와 주름이 있으면 어떤가,

마음이 맑고 구겨지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오래도록 아름답지 않겠는가,

그런데 도반,

대문의 저 잘생긴 검객은 누구신지?^^

결국 베는 것은 낭창낭창한 대나무도 아니고,

허허로운 바람소리도 아닌,

'내 마음'이라지?

착한 도반은 스스로의 마음을 베지 말고

이제 김장철이 왔으니 그 솜씨로 무우채를 좀 베어주게.

한석봉 어머니가 울고 갈만큼 고르게 베어줌을 내 기대함세.^^

잘 있으이. 건강하고 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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